5월 15일 스승의 날
학생을 갓 지난 20대 초반에는 초, 중, 고
담임선생님이 생각이 나서 카네이션을 들고
찾아가기도 했었는데
요즘에는 스승의날이 의미가 있나?
스승의날인 오늘 , 요즘 사람들은 자신의 은사님을 찾아가지 않고
선생님들도 학생들이 찾아오는 것을 꺼려하시는 분들이 많다..
요즘 선생님들의 말에 따르면 점점 각박해지는 세상 속에서
사제 간 신뢰가 이전만 못하다고 토로한다.
하늘같은 스승의 은혜와 끈끈한 세저의 정은 다 옛말이 되어가고 있다.
2010년 초반 각 시*도 교육청이 시작한 스승찾기 서비스가 있다.
이 서비스는 은사의 소식이 궁금한 졸업생이 민원을 접수하면
해당 교사를 찾아 연결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15일 서울시 교육청에 따르면 스승찾기 신청 수는 2022년 2천 107건,
2023년 2천 54건 2024년 1천548건으로 감소세다.
2023년 상반기까지는 스승찾기 민원이 들어오면 해당 교사에 연락해
개인정보를 제공할지 말지를 물었는데 2023년 정보제공 동의율은 30%를 밑돌았다.
이런 정보를 보면 은사를 찾는 졸업생들도 줄고 있고
선생님들도 자신을 찾는 학생이 부담스럽다라고 느끼는 것도 한탄스럽다...
서울시 교육청 관계자 말에 따르면 2023년 하반기부터는 제자 연락처를 교사에게
전달해 주는 방식으로 바뀌었기 때문에 이후 연락이 성사됐는지 여부는 알수 없다면서
제자 이름을 듣고 얼른 기억이 나 반응하는 선생님도 있지만 곤란해하거나 하소연하는
선생님도 있다고 이야기했다.
두사부일체
두목과 선생과 아버지는 하나다..
영화에서 나온 이야기지만 예전에는 선생님을 제 2의 아버지, 어머니로
생각하는 시절이 있었다...
요즘은 이런 말은 다 옛말이고 항상 뉴스에 흉흉한 소식만 들려온다.
대전시 교육청은 2023년 8월 스승찾기 서비스를 통해 교사 정보를 알아낸
졸업생이 교사에게 흉기를 휘두른 사건을 계기로 해당 서비스를 잠정 중단했다가
5개월 후 재개한 바 있다.
옛날과 지금은 학생과 선생님의 정을 나누는 분위기가 아니라고 한다.
부산의 3년 차 초등학교 김모(27) 씨는 "학부모의 악성 민원과 아동 학대 신고 남용,
일부 학생들의 악의적인 행동으로 인해 신뢰가 망가진 지 오래라면서 교사에게
학생은 매년 스쳐 지나가는 '고객' 중 한 명이 됐다면서 씁쓸해했다.
그러면서 교실에 있는 전화기에 착신전환을 걸고 내선 번호를 학생에게 알려주거나
업무용 휴대전화 *안심번호를 이용하는 동료교사도 있다고 전했다.
"범죄 위험 등에 교사들 정보 제공 꺼리는 분위기"
교사와 학생 간 관계를 바로 세우기 위해서는 교육 당국이 학교 안전망을 제대로
구축하고 사회 분위기도 고마움을 표하는 문화로 개선되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최선정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대변인은 교사 개인 정보가 딥페이크 등 범죄로 악용될 수
있기 때문에 교육처이 하는 스승찾기 서비스라고 해도 교사들은 정보 제공을 꺼리는 분위기 라고 짚었다.
이어 교사 대상 마음 건강 실태 조사를 보면 서이초 사건(2023년) 이후로 여전히
불만이 높은 상태라며 악성 민원 문제를 학교나 교육청에서 전담하거나 소송에 휘말린
교직원을 보호할 방안을 제도화해야 교사가 안전하게 교육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남기 광주교대 교수는 2023년 대전에서 벌어진 '교내 칼부림' 사건 같이 극단적인
사례라고 하더라도 교사 집단과 사회 전체에 불신을 심어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과거에는 교사들이 학생을 대상으로 적극적으로 교육활동을 했지만 요즘은
잘못하면 민원 대상이 되니까 점점 선생님이 학생 성장에 미치는 영향이 줄어드는 추세
라며 사회 전반적으로 인간관계 자체가 희박해지고 선생님에게 감사해하는 풍토가
사라지면 결국 학생 행복도도 줄어들게 될것이라고 강조했다.
여러 뉴스들을 살펴보면서 드는 생각은 저출산 시대로 시대가 지나면 학생수도 줄어들
것이고 교사와 학생들간의 정이 없으면 언젠가는 학교라는 시스템도
사라지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