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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판 레전드 썰

네이트판 레전드 썰 !!! 소름돋는 새언니

by 우루르쾅 2025. 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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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굉장히 기네요...

손가락이 아파요.ㅎㅎ 

긴 글 재미있게 읽어주세요~~


저는 20살 갓 성인이 된 여자입니다. 

새벽 두시에 떡볶이 사오라는 시언니글 오늘 읽었거든요?
전 저만 이러고 사는 줄 알았어요. 그래도 원만하게 해결되는 거 같아 부러울 뿐이네요. 

저한테는 위로 오빠가 두명이 있어요. 
첫째오빠가 26 둘째 오빠가 22이고 둘째오빠는 지금 군대에 있어요. 

첫째오빠는 작년에 결혼했구요. 결혼한지 거의 일년이 넘어가네요. 
어쨌든 전 어릴때부터 막내라 그런지 귀여움을 독차지하면서
자랐어요. 그래서 그런지 오빠들은 절 끔찍하게 챙기고 이뻐했고
저도 오빠들 잘 따르고 꽤 화목하게 자랐습니다. 

그래서 오빠들한테 여자친구가 생기면 왠지모를 질투도 생기고
그랬어요. 둘째오빠는 진짜 까불까불거리는데 첫째오빠는
매너좋고 다정한?? 그런 오빠였어요.

언제나 거의 제가 1순위였구요

그런 오빠에게 언젠가부터 제가 2순위가 되더군요.

네. 지금 제 새언니때문입니다. 

오빠는 새언니를 제가 고 1때쯤 만났고 2년 연애하고 
결혼을 하게 됐어요.

근데 문제는 처음 오빠가 부모님한테 새언니 소개하기전에
저랑 둘째오빠를 먼저 소개 해줬었거든요. 그때부터였습니다. 

패밀리 레스토랑 같은데서 처음 만났는데 첫 이미지가
진짜 누가봐도 천상여자인거 아시죠?
같은 여자가 봐도 되게 청순하고 이뻤어요. 
질투는 났는데 오빠가 진심으로 좋아하니까
나도 많이 친해져야겠다는 생각으로 먼저 말도 걸고 그랬죠

오빠들 있을때는 "호호, 이제 아가씨라고 불러야겠네요.
귀여온 동생 생긴것 같아서 좋다~"
이런식으로 꽤나 화목한 분위기였습니다. 

근데 작은오빠가 친구랑 약속있다고 먼저 가버리고

셋만 남았는데 큰오빠가 전화통화한다고 나가버리고

둘만 남은 상황이었는데, 전 초면이고 어색해서 괜히 배부른데

계속 뭔갈 먹고 있었습니다. 

근데 갑자기 새언니가 

"그러다 더 돼지되겠네요. 그만 먹어요."

전 순간 제 귀를 의심했어요. 장난으로 하는 말인가 생각했는데

비꼬는듯한 말투여서 새언니를 한번 쳐다봐 줬죠.

제가 한창 공부할 시기여서 되게 통통했는데

제 약점을 딱 찌른 새언니때문에 순간 열이 받았는데

초면이고 하니까 그냥 웃고 넘어갔어요. 

"제가 좀 통통하죠.ㅠㅠ 대학가서 뺄거에요 힝..."

이랬더니

"아, 그러세요? 뺄수 있으려나..^ ^,,, 장난이에요. 

뭐 빼면 지금보다는 낫겠네요.^^:;;

이러면서 슬금슬금 제 열을 뻗치게 만드는 겁니다. 

어이가 없어서 잠시 멍때리는데 오빠가 왔어요. 

전 빈정이 상해서 수저 탁 놓고 핸드폰만 만지작 거리고 있었더니

큰 오빠가 막 더 먹으라고 왜케 표정이 안좋냐 이러면서

걱정하는거에요. 전 그냥 아무말도 안하고 있었죠

그랬더니 새언니가

"에이, 아가씨도 다 컸는데 무슨 걱정이야.
알아서 다 먹는거지~~ 살뺄려고 안드신대~~ 살빼면 자기 닮아서
엄청 이쁘시겠다. 지금도 너무 이쁜데.."

진짜 어이가 없었어요. 저 볼땐 그렇게 말해놓고

큰 오빠가 회사일때문에 좀 바빠서 집에 자주 못 들어왔었어요. 

새언니에 대해서 얘기하고 싶었는데 

얘기할 시간이 없어서 고민하고 문자를 보냈습니다. 

-오빠, 진짜 결혼 할거야?? 내가 맘에 안든다고해도?
그 언니 나 싫어하는거 같아 -

이런식이었을거에요.. 근데 한참후 답장이 오더니

-어머, 아가씬거 봐요? 왜 제가 그렇게 맘에 안드세요?
미안해요. 난 그런줄도 모르고 장난쳤는데...
동생같아서 그런거에요. -

이렇게 문자가 온거에요. 
큰오빠 폰을 새언니가 가지고 있었나봐요. 

당황한 저는 답장을 보낼까하다가 그냥 씹고 큰오빠가 

집에 오길 기다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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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인가 오빠가 집에 오더니 저한테 대뜸

"수경이가 (가명이에요.) 너한테 서운한가봐. 왜 그런 문자를
보냈어. 원래 장난끼 많아서 친해질려고 그런거 같은데
예민하게 생각하지마."

이런식으로 말해서 저는 조금 미안해지더군요. 

어쨌든 그 일이 있고 나서 한달정도 후에

상견례가 있었고 (저는 그 때 못 나갔었어요. )

그리고 따로 결혼하기 전에 새언니가 자주 우리집을 찾아왔었어요. 

그때마다 미안해서 눈도 못 마주치고 제 방 들어가서 숨어있었는데

어느날에 엄마 아빠 잠깐 외출하셨을때

큰 오빠랑 새언니가 집에 온거에요.

그때 주말이어서 거실에서 전 티비를 보고 있었는데

큰 오빠가 저 없는줄 알았다며

(보통 주말에는 독서실 갔었거든요.)

사온 과자를 저한테 주길래 대뜸 받아먹었죠.

근데 새언니가 오빠 안보이게 인상을 확 찌푸리는거에요

저는 제가 저번에 실수한것때문에 기분나빠서 그런거겠지 하고

그냥 인사를 했어요. 

그리고 오빠가 방 들어가서 옷 갈아입는 동안에

제 옆에 앉더니 리모콘을 확 뺐는 거에요. 

제가 "저 이거 보고 있었는데..."

"전 이거 봤어요. "

이러면서 채널 돌리고 막 혼자 깔깔 거리면서 웃더군요. 

미안했던 감정이 싹 사라지면서 얄밉게 보이더라구요. 

근데 참았죠. 뭐...

그러더니 갑자기 작게 중얼거리는거에요. 

"나 맘에 안들면 나한테 말해요. 쪽팔리게 오빠한테 

이르지말고... 어린애도 아니고 뭐하는짓이야 진짜.."

순각 욱하던게 확 터졌습니다. 

"지금 뭐라고 하는거에요?? 갑자기 와서 예의도 없게

리모콘을 뺐질않나 , 뭐?? 쪽팔려요? 언니 진짜 어이없네요.

그러지좀 마세요."

이랬더니 큰 오빠가 거실로 나오는겁니다. 

왜 그러냐고 물어봐서 제가 말할려는거 막더니 새언니가

"아가씨한테 보고 싶은거 잠깐 본다고 리모콘좀 빌려달랬더니

화내시네... 친해질려고 그런건데..."

거의 울상을 지으면서 오빠 팔에 매달리는겁니다. 

어이가 없어서 그 꼴을 쳐다보고 있었더니 오빠가...

"주연아(가명) 너 저번부터 새 언니한테 왜그래..

오빠가 사랑하는 사람이랬잖아."

이러면서 절 나무래더군요. 

언제나 제말만 들어줬던 오빠가 막 새언니 편들어주는게
얄밉고 서러워서 눈물을 흘렸더니 막 새언니가

세상에서 가장 미안한 표정을 지으면서

어쩔줄 몰라하는 겁니다. 

딱 그런상황이잖아요. 

자기 오빠 뺏기기 싫어서 연기했는데

들키니까 서러워서 우는 동생, 그리고 착한 시언니

더이상 말하기도 싫어서 방에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큰 오빠랑은 얘기도 안하고 

작은오빠한테 펑펑 울면서 말했습니다. 

작은오빠는 그래도 저 감싸주면서 이해하라고 

장난이겠지 하면서 절 달래줬는데 그래도 속이 안풀렸죠.

그래도 결혼하면 서로 가족인데...

잘 지내야지 했어요. 

그리고 어찌어지 결혼식이 끝나고 

오빠는 첫째고 부모님 모시고 살고 싶다면서

분가는 안한다고 오빠방에 신혼방을 차리고 들어와서 살았습니다. 

제가 거의 학교에만 있다보니 부딪히는 일은 별로 없었어요. 

그러다가 제가 고3이 되고 이런식의 사소한 부딪힘은 
있었지만 그럭저럭 잘 지내고 있었는데

부모님은 외국으로 한달정도 여행을 가시고

작은 오빠는 친구들이랑 놀기 바빠 집 에 잘 안들어오고

집에는 저렁 새언니 그리고 오빠밖에 없었어요. 

오빠가 야근하는 날이면 새언니랑 저 둘뿐이었죠.

그래서 왠만하면 부딪히기 싫어 일부러 독서실갔다 늦게오고

그랬는데 그 날따라 배가 엄청 아픈거에요. 

근데 집에는 새언니뿐이라 밥도 안챙겨먹고

학교에 갔어요. 그러다가 도저히 못 참겠어서

조퇴를 하고 집에와서 쉬려는데 새언니가 친구들 대리고 와서

깔깔거리면서 놀고 있더군요. 

아픈데 시끄러우니까 좀 짜증이나서

"저 아프니까 방에 들어가시면 안되요?"

이렇더니 친구들앞에서 

"야. 우리 아가씨가 이런다.ㅡㅡ

지 집이라고 존1나 시댁살이 시켜."

이러니까 친구들은 깔깔 웃으면서

"헐~ ㅋㅋㅋㅋㅋㅋ 최수경 너 이러고 사냐??ㅋㅋㅋㅋㅋ"

이러면서 지들끼리 막 웃고

아픈데 서러운거에요. 눈물나려는거 참고 부탁을 했죠

"진짜 죄송한데 제가 아파서그래요. 쉬고 싶은데

조용히 좀 해주시던가 아님 다른데 가서 노세요."

하고 아주 정중히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그나마 개념있는 한 친구는

"야, 나가자. 수경이집도 아닌데..."

이러면서 새언니랑 다른 친구들 데리고 나가려는데

새언니가

"뭔 상관이야~ 아가씨 아프면 병원 가세요. 왜 집에 들어와서 그래요.

공부도 안하나? 저 학교다닐땐 아파도 참고 다 학교다니고 그랬거든요?"

이러면서 핀잔을 주는거였습니다. 

하필이면 아플때 부모님도 없고 둘째오빠는 연락도 안되지

첫째오빠는 어차피 새언니편이고 그게 너무 서러워서

방에 들어와서 문닫고 울었습니다. 

울고 나니까 머리까지 어지러우면서 토 할거 같고 

막 그러더군요. 열도 나는것 같고...

그래서 결국 작은오빠한테 전화를 했는데 전화를 안받아서 

큰오빠한테 전화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새언니한테 말해놓을테니 같이 병원 가라더군요. 

제가 짜증내면서 됏다고, 참을거라고 그랬죠. 

그때까지도 친구들 집에 데려다놓고 깔깔거리면서 놀고 있더랍니다. 

저 밥도 못먹은거 알면서 지들끼리 피자다 족발이다 다 시켜서 시끄럽게...ㅡㅡ

어쨌든 잠에 겨우겨우 들었는데 주위가 시끄러워서 깼더니

새언니 친구들이 제 방에 들어와서

제 화장품이랑 옷가지들을 만지고 있는거에요. 

그래서 제가

"뭐에요!! 남에꺼 왜 만지고 그러세요."

이랬더니

"아, 저 옷에 뭐 뭇어서 그러는데

수경이가 좀 아무거나 입으라던데?"

뭔소린가 하고 봤더니

슬림한 새언니 옷이 안맞아서 그 친구한테 새언니가 

제 옷중에 하나 골라입으란식으로 말했다더군요.

진짜 개념이 안드로메다로 탈출을 했나. 

근데 옷 버린사람한테 그 옷 입고 가라고 할수도 없고 해서

제가 아무 후드티나 골라서 줬더니 새언니가 와서

"어머, 아가씨는 이런 옷밖에 없어요? 촌스럽네

야. 그냥 밖에 나가서 사입어."

이러면서 지친구 데리고 나가는 겁니다. 

아파서 땀뻘뻘흘리는거 보이면서도

윽박지르고 무안주고...

아프나까 더 서럽더군요. 

한참 침대에 누워서 식은땀 흘리는데

근데 갑자기 배가 미친듯이 아프길래

새언니를 불렀습니다. 

근데 들여다보지도 않더군요. 

그래서 더 크게 불렀는데도 방에 들어갔는지 오질 않았어요. 

결국 큰오빠한테 전화를 했고 병원에 가봤더니

맹장이라더군요. 

터져서 병원에 간거였어요. 그렇게 불러도 대답없더니

오빠가 오는건 어떻게 알았는지 서둘러서 친구보내고

오빠오기 직전에 약이랑 서둘러 챙겨서 제 방에 가져다 놓더군요. 

그리고 오빠 앞에서 우리 아가씨 어떡하냐고 그러더군요. 

그리고 병원가서 응급수술 들어가려고 하니까 

막 천사같이 제 손 꼭 잡고

"아가씨, 별로 무서운거 아니니까 걱정마세요." 

이 말만 반복하고 그러더라구요. 

약속이 취소되서 더 쓸려구요. 
방금 댓글을 읽어봤는데 녹음하라는분.ㅠㅠ 그얘기 차차 해드릴게요. 

나무 사연이 많아서 이거 스토리로 써야할듯요..

어쨌든 그날에 수술 마치고 외국에서 오랜만에 오붓하게 지내실

부모님들한테는 일부로 연락을 안했어요. 

작은오빠도 문자받고 뛰어왔고 큰오빠는 되게 미안해했어요. 

근데 저는 다 미운거에요. 병원에서도
맹장이 터질정도면 되게 아팠을것 같은데 가족들은 뭐했냐고
나무랐고 처음으로 오빠가 새언니한테 좀 크게 말을 했어요. 

주연이 좀 잘 포살피지 외 애를 이 지경까지 만들었냐고,..

새언니는 펑펑 울면서
다 자기 잘못이라고, 자기가 저 아프게 했다면서 오히려 나무라지도
못하게 꺼이꺼이 울더군요. 

오빠는 미안했는지 새언니 데리고 잠깐 밖에 나가고

작은 오빠가 제 옆에 있어서 제가 아픈와중에도 그 일을 말했어요. 

그랬더니 작은오빠가 화가나서 큰오빠한테
큰오빠랑 새언니 들어오자마자 화를 내더군요

주연이 아픈데 어떻게 친구들 데려와서 놀수가 있냐고

아픈애 안돌보고 뭐했냐고 그랬더니 큰오빠가 표정을 굳히면서

"수경이도 몰랐대, 주연이가 자기 걱정해서 아프단 소리도 안하고
친구들이랑 놀으라고 자리비켜줬다는데 너 왜그러냐?
주연이 너도 수경이한테는 그렇게 말해놓고서 왜 작은오빠한테는 딴소리하냐."
면서 저를 오히려 나무래더군요. 

오빠 눈에 콩깍지가 제대로 씌인거죠.

제가 서러워서 울었습니다. 

그럴거면 나가라고 내말 듣지도 않을거면서 왜 여기있냐면서

소리를 질렀더니 새언니는 또 울면서 발만 동동구르고 

진짜 제가 딱봐도 못된 시누이잖아요. 

어쨌든 그일 있고 난 후에 작은오빠가 거의 병수발 해줬고

시언니는 갑자기 친정에 일이 생겼다면서
몇일간 친정에 있으면서 제 병원은 오지도 않았죠.

차라리 그게 속 편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퇴원을 했고

집에 오자마자 저는 거의 큰오빠와 새언니를 외면하다시피 했어요. 

근데도 사람들 없으면 툭하면 시비거는게 새언니 일이었죠.

어느날에 제가 모의고사가 있어서

공부를 하고 있있는데 거실에서 혼자 티비크게 틀어놓고 웃는거에요

분명히 자기 방에도 티비가 있는데 굳이 거실에서 봐야할까 해서 말했어요. 

방에 들어가서 보라고, 공부가 안된다고.

그랬더니 하는말이

"ㅋㅋㅋㅋ 지금 공부해서 어디 서울대라도 갈려고?"

이러면서 비꼬는거에요. 한창 저 고3 스트레스때문에 예민할 시기에

그리고 또 뭔 일이 있었냐면

제가 시험기간에 공부하려고 학교에 있는 책을 싸그리 집으로 가져왔어요. 

집에 새언니밖에 없어서

친구랑 같이 밥먹으려고 잠깐 나갔다 왔는데

그 사이에 부모님도 와있고 큰오빠 작은오빠까지 다 와있는거에요

그래서 미리 저 공부한다고 말해놓고 조용히해달라고 하니까

다들 별말 없이 티비끄시고 조용히 방안으로 들어가시더군요.

그래서 마음먹고 공부하려고 방에 들어와서 책을 폈는데

책이 다 찢어져 있는거에요. 

내 실수인가 하고 다른책들도 펴봤는데 다 찢어져서 알아볼수도 없고

몇권은 없어져있고... 분명 학교에서 확인했을 땐 멀쩡했는데...

집에 와서 이런거면 누구겠어요. 새언니죠. 

그래서 오빠 방문을 벌컥 열었어요. 

자기들끼리 애정행각을 벌이고 있었는데 미안한 마음이 들겠어요.?

이게 지금 워하는 짓이냐고, 왜 책을 다 이렇게 만들어놨냐고

막 분해서 눈물까지 나오는데 말도 잘 안나오고

어쨋든 집 떠나가라 소리를 질렀습니다. 

그랬더니 오빠가 인상을 확 굳히면서 저한테 다가오더군요

제 빰을 때렸습니다. 

오빠가 처음으로 저한테 손을 댄거라 저도 놀랬죠. 엄청 서러웠고...

작은오빠랑 부모님도 큰소리 나니까 오빠방으로 오셨구요. 

큰오빠가 크게 소리치면서

버릇없이 오냐오냐 키워서 제가 이 모양이라면서
아무리 동생이라도 서로간의 예의는 있어야지 않겠냐며

신혼방에 노크도 없이 들어와서 다짜고짜 화를 내는 저를 이해할수 없다더군요. 

제가 그래서 울면서 말했어요. 저 고삼인데 이제 마음잡고 공부하려고 하는데 새언니가 책을 다 찢어놨다고

내가 화가 안나겠냐고.

그랬더니 큰오빠가 나서서

제 책임이지 왜 그게 새언니탓이냐고 그러더군요. 

제가 분명 학교에서 멀쩡한 책을 확인하고 들고 왔는데

그럼 이 집에서 찢을 사람이 누가 있겠냐고 그랬더니 새언니가 제 책을 보더니

"어머.. 아가씨 학교에서 왕따 당하세요?? 누가 책을 이렇게..."

이러면서 착한 새언니 연기를 펼칩니다. 

지켜보던 엄마도 저 나무래면서

새언니랑 사이 안좋은건 알겠지만 이건 너무하다고

오빠 뺐겨서 서운한 마음은 알겠는데 애기같이 행동말라면서 

저한테 화를 냈습니다. 

결국은 제 잘못이었던거죠. 가족들한테

너무 화가나서

그날 화를 내고 뛰쳐나왔습니다. 

작은오빠가 뒤늦게 너 따라와줬는데 큰오빠는 여전히

씩씩대고 저한테 화가 나있는 상태였어요. 

작읂오빠한테 사실대로 말했죠.

믿는 눈치긴 한데 역시나 절 어리게만 보는거에요. 

제가 확인을 잘못한거일수도 있다고

너무 형수님한테 몰아치지말라고 하면서 새언니 편들고

하아... 어쨌든 그날 집에 들어갔는데 분위기가 싸하더군요. 

마치 제가 이집에 얹혀사는 사람처럼 저한테 다들 단단히 화가나서

절 쳐다보지도 않고

제 얘기는 들으려고도 안하고

어쨌든 그런일이 있고 나서 큰오빠는 저랑 얘기도 안했죠.

제가 새언니의 등에 날개를 달아준 꼴이됐구요. 

아. 그리고 녹음기 얘기

1년 넘게 같이 살면서 제가 왜 그 생각을 안해봤겠습니까.

그날도 저랑 새언니만 집에 있는 상황이었는데 

자기 혼자서 라면을 끌여잡수시고 계시더군요.

따로 녹음기 살던은 없어서 핸드폰으로 녹음버튼 눌러놓고

새언니가 또 비꼬길래 처음부터 말하는거 녹음하고 있었더니

새언니가 갑자기

제 후드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내더니

"어? ㅋㅋ 이런거 녹음해요? 우와 대단하네."

이러면서 녹음한거 삭제해놓고 제 방으로 가서 엠피쓰리랑

녹음되는 기기같은거 싹다 부셔버렸습니다. 

물론 제 핸드폰도요.

어이가 없었죠. 어떻게 알았는지...

새언니가 결국 먼저 부모님한테 제가 고삼스트레스때문에

방에 있는 물건이랑 싹 다 부셔버렸단식으로 말을 해놨더군요. 

부모님은 그 말을 믿으셨고 다시 사주는것 따윈 기대도 안했죠.

그리고 얼마 후에 화장실에서 새언니가 통화하는 걸 들었습니다. 

수다를 떨다가

아, 그 XX년 존12나 쪼끄만한게 기어오른다니까?

지가 시누이면 다야? 내가 하는거 녹음까지 하고 있더라.

그년 괴롭히는 거 존나 재밌어.."

대충 이런내용..

진짜 태어나서 한번도 이런 취급 받아 본적 없어요. 

제가 왜 미운건지 너무 궁금해서 어느날은 속시원히 얘기해보자고 말했습니다. 

언니는 왜 내가 밉냐고 왜 괴롭히냐고...

그랬더니 괴롭힌적 없다면서 아가씨가 그렇게 생각하면 미안하다고

그러면서 온갖 불쌍한척을 다하는 거였어요. 그러면서 손에 꺼내든게 녹음기

진심 닭살돋았어요. 세상에 이렇게 무서운 사람이 있구나..

제가 평소에도 흥분하면 소리가 커지고 쏘아붙이는데

거기에 다 녹음이 된거에요. 

저 혼자만 ㅄ된거죠. 

그걸 큰오빠한테 언니가 들려줬고 전 그날 이후로 

집에서 동생취급 딸취급도 못받았습니다. 

아무리 미워도 같은 혈육인데 큰오빠는 나를 엄청 미워했고

부모님도 고3이라고 오냐오냐 해줬다며

새언니 편을 들기 일쑤였습니다. 

그나마 제 편이었던 작은오빠마저 군대에 가버리고 저는 그렇게 맨날 당했어요. 

그리고 한창 더울 쯤에

다같이 식탁에 모여서 밥을 먹는데 새언니 입덧을 했어요. 

결국 임신이었고 그 때 이후로 새언니는 절 대놓고 부려먹기 좋은 핑계거리가 생긴거죠.

전 찬밥신세가 됐죠.

가지 속옷빨래조차 나한테 맡겨놓고 자기는 허리 아프다며

집안일에서 손을 떼고요

부모님 없을때는 물건같은거 저한테 괜히 툭툭 던지는데

아령같은걸 좀 치우라면 툭 던졌다가 제 발가락 부러졌습니다. 

근데도 참고 살았죠 왜요? 전 찬밥신세니까요.

절대 제 말 안들어주거든요. 

우리 부모님한테는 어찌나 잘하는지

새언니가 쇼핑몰을 친구랑 동업하는데 

돈 생길때마다 꼬박꼬박 부모님 용돈챙겨드리고

여행보내드리고 선물사다 바치고...

수능 보는 날 아침에도 그랬어요. 

그날 아침에 배가 아프다며 애기 잘못된거 같다고 저 밥도 못 먹고

도시락도 못 싸간채 수험장 혼자 찾아갔어요. 

다른 친구들은 부모님들이 데려다주고 든든하게 아침까지 챙겨먹고 나왔는데

저는 새언니의 연기인지 진짜인지... 아무래도 연기곘죠. 멀쩡하다가 갑자기 

엄마가 저 챙겨줄려고하니까 아프다고 하는거 보면...

암튼 그 꾀병덕분에 쫄쫄 굶은채로 빵하나 챙겨가서 수능보고 나왔습니다. 

열방아서 쓸려니 더이상 생각이 안나네요. 

담답해서 쓴 글이었는데 이렇게 댓글이 많이 달릴줄은 진짜 몰랐네요. 

댓글중에 제일 많은 말이 녹음해라 씨씨티비를 설치해라 등 이었는대요. 

씨씨티비는 힘들것같고 녹음을 다시 해볼까 생각해요. 

최근에 있었던 일 올려볼까해서 다시 글쓰네요. 

예전엔 새언니 보기 싫어서 억지로라도 나가고 했었는데

요샌 그냥 방문 잠그고 살아요. 

지금까지 있었던일 울면서 믿어달라고 도와달라고

작은오빠도 제가 연기하는거 아니라고 생각했는지

한참 생각하다가 저 부모님 이렇게 앉아서 얘기를 했어요. 

엄마랑 아빠는 도저히 이해가 안된다는 눈치셨어요. 

제가 울면서 제 상황힘들다고 털어놓으니까 조금은 마음이 기운듯한데

아무리봐도 부모님 눈에는 새언니가 그럴 사람이 아니라고 보여지나봐요.

제 오해한게 않을까라는 생각을 계속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지금까지 썻던 일기장이랑 다 보여드렸어요. 

다이어리 하루에 한번씩 꼭 쓰는편인데

거의 하루도 빼지 않고 새언니 얘기였죠,.

그제서야 좀 믿는 눈치셨어요. 

자세하게 얘기를 해보래서 상황설명을 드렸어요.

오빠가 새언니를 처음에 소개시켜준날부터 나 수술했던 날까지

친구들 데리고 와서 저 무안주고 떠들었던것

그리고 발가락 부러진것도 제 실수가 아니라 새언니가 던진 아령에

맞아서 그런거라는것까지.

부모님은 되게 심각해지셨는데

새언니가 말을 잘 해놨더라구요. 

자기가 친구들 데려온건 웹디랑 모델이랑 불러서쇼핑몰 구상때문에 부른거랬다더라구요. 

아령도 자기가 무거운걸 들면 안되서 저한테 건네주려다

제가 신경질을 내서 놀래가지고 떨어뜨렸다고

임산부라 작은 소리에도 예민해져서 그런거라면서 죄송하다고 그랬다더라구요. 

여우라는 건 진작 알았지만 이렇게 치밀할 줄 몰랐어요. 

작은 오빠는 듣가다 열이 받았는지 큰 오빠한테 전화를 했고

큰오빠는 퇴근시간에 새언니 만나서 밥먹다 말고 집에 왔어요. 

그때까지도 큰오빠랑 저랑 되게 어색했거든요

말도 잘안하고 눈도 잘 안쳐다보고 그냥

밥먹었어? 응

대화가 이정도 가 전부였는데

큰오빠가 대충 작은오빠 말 듣고 화가 나서 온거였는데

대뜸 저한테 또 소리치는 거에요. 

왜 이렇게 새언니를 못살게 구냐고

왜 어울리지를 못하냐면서 니 탓일거라는 생각은 안해봤냐고 그러더라구요. 

그레서 제가 

오빠 아내이고 내 조카까지 가진 사람이라서 지금껏 화나도 참고

살았는데 왜 이런얘기를 들어야 하냐면서

또 눈물 나오려는거 참고 말했죠. 

새 언니는 거실에서 눈치보고 있다가

큰오빠가 자기편 드니까 슬그머니 기어와서 제 손을 잡고 말하더라구요. 

"아가씨 , 지금까지 제가 했던 행동 다 사과드릴게요.

전 아가씨랑 친해져볼려고 장난친건데 그렇게 받아드리실줄 전혀 몰랐어요.

아가씨가 무뚝뚝하셔서 장난친거였는데..."

막 이러면서 또 눈물 그렁그렁 맺혀서는 제 눈을 보고 얘기하더라구요. 

그거 보고 질려버렸어요. 

어차피 이것도 상황 모면할려는 방법일게 뻔해서
제가 "가식적으로 울고 그러지마요. 저 언니때문에 되게 괴롭거든요.
어차피 가족들 없으면 또 저한테 그럴거잖아요. 안그래요?
애기한테 부끄럽지도 않아요?"

라고 했더니 이젠 펑펑 울면서

자기는 진심 아니었다면서 제 다리잡고 비는 거에요. 

작은오빠도 어이가 없었는지

형수라고 저한테 함부로 대하지 말라고

임신한 사람이라 크게는 못 말하고 화 참으면서 말했죠.

어쨌든...

저한테 기울었던 엄마 아빠 마음은 다시 새언니한테로 가게됐죠.

새언니 임신했는데 그만하고 다음에 얘기하자고

저보고 새언니가 미안하다는데 받아주라네요. 

어쩌겠어요. 증거도 없고... 결국 또 저만 나쁜년 되고...

큰오빠한테는 나쁜 동생되고

큰오빠 제 얼굴도 안보고 말하더라구요. 

"수경이가 너 얼마나 이뻐하는줄 알아? 오늘도 나가서 니 선물 사가지고 왔다.

장난 좀 친걸 가지고 임신한 언니가 무릎까지 꿇고 빌어야하냐?'며

성질을 냈구요. 

어떻게든 오해를 풀어볼까 했던건 저만의 생각이었나봐요.

방에서 꺽꺽 울고 있으니까 작은오빠가 저 데리고 나가서
술사주면서 그래도 내 편이라고는 오빠 제대하면 보호막 되준다면서
위로는 해주는데 썩 위로도 되지 않고...

괜히 얄미워보이기도 하고

옛날에 큰오빠가 저 대할때하고는 상황이 달라져서 서럽기도 하고...

이게 가족인가, 큰 오빠가 참 다른 사람 같네요. 남보다 못한것 같네요. 

작은오빠는 아직 군대에 있어서 자주 오질 못해서 그 다음날 바로 가버렸구요. 

어쟀든 또 그날 이후로 엄마 아빠는 새언니가 안쓰러웠는지

괜히 미안해하면서 미역국도 챙겨주고 오히려 조보고

새언니좀 도우라면서 닥달이네요..

엄마 아빠가 없을때 설거지랑 빨래랑 다 내가 했는데 믿어주지도 않으니 원...

작은오빠도 녹음하라고 증거를 잡으란 소리를 했었거든요. 

그리고 오늘 톡 올리고 댓글도 보고나서

내가 참 많이 답답했구나 라는걸 느끼고 엄마한테 다시한번 말했어요. 

엄마가 제  잡으면서

제말은 믿는데 그래도 새언니는 임신중이니 큰소리를 내면 안된다고 

니가 ㅈ좀 참아야하지 않겠니? 이러시는거에요

울컥해서 엄마 앞에서 베게 묻고 펑펑 울었어요. 

나 나가서 살고 싶다고 엄마는 나중에 새언니가 한짓 알고나면 나 어떻게 볼거냐고

 나한테 얼마나 미안해 할거냐면서 울었더니

엄마가 새언니한테 말해본다네요.

씨알도 안먹힐거 분명히 알고있어요.

요새는 자기도 조심하는지 둘이만 있어도 시비는 잘 안거네요. 

어깨를 툭 친다던지 수건 던지면서

아가씨 청소좀 해줄래요? 라는 식으로 

조심하는 것 같아요. 눈치빠른 새언니라 증거잡기도 참 어려워요.

아참.. 그리고 언니 임신 초기 때

여름에 친구랑 시내갔는데 새언니도 친구들이랑 시내에 있더군요.

전 봤는데 새언니는 못본것 같았어요. 

쇼핑몰 사진같은 거 찍을려고 나온것같은데 손에 담배물고 있더군요. 

임.신.중.에

애 엄마가 할 행동은 아니잖아요?

큰소리에도 예민하다면서 좋은것만 보고 좋은것만 먹어야 한다면서

제가 못본척 할까 하다가

친구들도 있고 용기도 좀 나서 새언니한테 갔더니

새언니 깜짝 놀래면서 담배를 손으로 틩기더라구요.

"새언니 지금 임신중인데 뭐하시는거에요?"

이랬더니 

태연하게 뭐가요? 아가씨는 친구들이랑 마저 노세요~

이러고 확 가길래

오빠한테 다 말할거라고 했더니

과연 믿어줄까요? 이러고 지 친구들일아 슝 가버리대요.

제 친구들 말로만 들었지 직접 보고는

놀래 자빠지더군요

뭐 저런년이 다 있냐면서

친구들한테 부탁할까도 했지만 제 말도 안믿어주는 우리 부모님이

과연 제 친구들 말을 믿어줄까라는 생각에 접어뒀습니다. 

휴.. 저도 곧 녹음이랑 해볼 생각이에요. 

뭘 하면 참 티나는 성격이라 잘 할수 있을런지는 모르겠는데 

나중에 우리 오빠한테도 이럴거 같아서 

꼭 시도해볼게요 그리고 후기 남길게요..

갓 슴살 시누이의 신셓산탄 들어주셔서 감사하구요. 다시한번 말씀드리자면

이걸 지어내서 저에게 무슨 이득이겠습니까.. 귀찮을뿐이죠.

생각해보면

저도 이런이 랃ㅇ하기 전에는 분명 꾸며낸 이야기일거다 라고

생각했을거 같네요. 

그래도 제가 받는  고통은 이해까진 바라지 않아도

거짓으로 치부해버리진 마세요. 

재수하느라 친구들도 다 떠나간 마당에

딱히 털어놓을 곳도 기댈곳도 없었으니까요.ㅠㅠ

가능한 한 내일이라도 당장 시도해볼게요

새언니가 눈치 안챘으면 하는 바랩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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