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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판 레전드 썰

네이트판 레전드 !! 전설의 소개팅남 ㄱㅇㅎ씨 썰 모음

by 우루르쾅 2025. 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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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판 레전드 글 중에 

전설의 소개팅남 김 00씨의 레전드 이야기입니다. (빡침주의*어리둥절 주의)

 


 

안녕하세요. 서울 신림동 사는 20대 후반 여자에요.
글이 좀 길것같아요.
바로 음슴체 갈게요.ㅋㅋㅋ

바로 어제였음.
지난주부터 학교후배가 소개팅을 시켜준다 하였음.
가을이 오니 더욱 더 외로웠던 터라 바로 오케이했는데 
업무가 바빠서 미루고 미루다가 어제 만났음.

그.분.을.....

그분은 회사가 역삼동, 난 양재동... 강남역에서 만나기로 했음.
칼퇴근하고 날아간 강남역 !!

평소 출퇴근할땐 되도록 차를 안가져가는 편인데
어제는 거래처 외근이 많아서 부득이하게 차를 끌고간날 ㅠㅠ

퇴근시간의 미칠듯한 강남역의 정체를 뚫고 주차를 한 다음 시간이 좀 늦었길래
만나기로 한 지오다노 앞으로 막 뛰어갔음.

만나기로 한 시간은 6시 반... 주차 끝내니 6시 40분 ㅠㅠ
기다리고 계실것같아서 죄송한 마음에 막 뛰어서
지오다노 앞에 도착해서 전화를 했는데, 아......
아직 오고 있다심 늦어서 죄송하다고...

전혀 짜증나지 않았고 오히려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어
구석에 서서 손거울 보면서 화장 상태 체크하고 있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그분께 전화가 왔음

헐레벌떡 뛰어오시는 모습이겠거니............... 했는데
그분은 예상과 달리 느긋하게 여유로운 미소를 지으시며 손을 흔들며 걸어오심.....

아, 참 여유있으신 분이구나... 좋게 생각하면서 인사를 나누고
미리 준비한 오렌지쥬스를 건넴...
첫 인상은 나쁘지 않았음.

나이는 30대 초반, 나와 어울리는 적당한 키에 깔끔한 헤어스타일과
호남형 인상에 깔끔한 세미정장 깨끗한 구두

후배의 직장상사라길래 더더욱 최대한 예의갖춰야지
생각하면서 저녁을 먹으러 갔음

레스토랑에 도착해서 둘 다 스파게티를 시킴
난 토마토미트볼스파게티, 그 분은 까르보나라

여태까진 참 분위기 훈훈했음, 농담도 주고받고 공통분모인
후배얘기도 하고...ㅋㅋㅋㅋㅋㅋㅋ
정말 몰랐음. 앞으로 나에게 벌어질 일들을.ㅋㅋㅋㅋㅋㅋㅋ

서로 얘기하면서 그분 까르보나라를 마치 짜장면 드시듯이
그릇을 거의 들어서 흡입하심

후루루루루구루루루루루루구룰
이렇게.ㅋㅋㅋㅋ

혓바닥 길~게 내밀어서 스파게티를 입에 넣으시고
소리를 쫩쫩좝쫩좝쫩 해장하시듯...

그러면서 또 너무 해맑게 웃으심..ㅋㅋㅋㅋㅋㅋ
여기 정말 맛있다고 아...네 . 많이 드세요^^ 하면서 먹고 있는데 그분이.ㅋㅋ

한참 드시던 크림소스가 잔뜩 묻은 포크로 ㅠㅠㅠㅠ
내 스파게티를 떠서드심 ㅠㅠㅠㅠ 제가 고기를 좋아해요~^^ 하시면서...
내 스파게티에 들어있는 미트볼 드시겠다고...
거짓말 안보태고 정말 막막 휘저으심.......

하............. 살면서 비위가 약하다는 생각도 말도 
들어본적이 없는데 갑자기 밥맛뚝 떨어짐
아니 이남자 뭐지? 우리 사귀는 사인가? 가족인가?

우리 초면 아닌가?? 응? 응?? 응???

황당해서 벙쪄있다가 그분이 미트볼을 맛있게 드시는걸
보고 좀 덜어드릴까요?^^;;;; 하니까
또 해맑게 웃으시면서 괜찮다고.. 많이 드시라고하심
ㅠㅠㅠㅠㅠㅠㅠ 네? 이걸 맛있게 먹으라구요?ㅠㅠ

결국 난 먹는 둥 마는 둥.. 깨작거리다가..
그분께서 왜 안드시냐고 입맛에 안맞으시냐고... 미트볼 맛있는데...
드셔보시라고... 또 자기포크로 두번인가 더 휘저으시고... 우린 후식을 시킴

그분은 후식으로 녹차를 시키심 난 후식으로 뭘 시킬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분이 대뜸 자긴 녹차 먹는데 커피도 마시고 싶다면서
저한테 한마디 상의도 없이 내 후식을 커피로 주문하심...

아싸, 강제고 커피먹네 ... 씬난다....ㅡㅡ
후식이 나왔는데 그분 녹차를 홀짝홀짝 드시더니 커피 괜찮아요?
하시면서 내 앞에 놓인 커피를 가져가서 드심...

원샷하는 줄 알았음. 그 뜨거운 커피를 반 정도 한번에 드심...
아니 이 남자 뭐지??우리 사귀는 사이인가?? 가족인가?? 우리 초면 아닌가??
이때부터 조금씩 멘붕이 오기 시작함...

커피 결국 입에도 못대고 우린 레스토랑을 나옴.
마음 같아서는 집에 가고 싶었지만.ㅠㅠㅠㅠㅠㅠㅠㅠ
후배의 직장상사라기에 후배를 봐서라도 예의없게 굴수가 없었음.
레스토랑을 나와서 우린 영화를 보러감.

그분이 저녁을 사셨기에 영화는 내가 계산하려고 카드를 꺼냄
근데 극구 아니라고 괜찮다고 자기 부끄럽게 하지말려며
내 카드를 뺏어들다시피 압수하시고 그분 카드로 계산하심.

그렇다면 팝콘이라도 사려고 팝콘코너로 가고 있는데 또 그분이
뜯어말리시.. 면서 은근슬쩍 팔짱을 끼려고 하시길래
슬쩍 팔을 뺌..... 뭐지??

그러면서 자긴 팝콘 별로 안좋아한다고...
아까 점심에 먹다남은 김밥을 싸왔으니
그거랑 자기가 집에서 가져온 과자가 있으니 그거 먹자하심....

네.....................??????

정말 소심한 나는 얼떨떨하게 영화관에 앉아서 영화시작하길
기다리는데 그분이 서류가방에서 호일로 감겨진
정말 먹다남은 반쪽짜리 김밥을 꺼내심.....

그리고 포카칩 한봉지랑.. 아 맞다 이것도 있었다면서
먹다 남은거 같은 식은 맥도날드 후렌치후라이도 꺼내심...

아........................ 뭐라 할말이 없었음.
좋은 말로 하자면 참 알뜰하신거고 나쁜말로 하자면 궁상인 이 남자...
우리 소개팅 아닌가??.....

점심 때 드셨다던 김밥 남은건 벌써 쉰내가 확 나길래
입도 안댔고 식은 후렌치후라이도 먹기 싫어서ㅠㅠ
포카칩을 그분과 나 사이에 두고 먹는둥 마는둥 집어먹는데

그분 쉰김밥이랑 후렌치후라이를 다 드시고는 내가 포카칩
집어먹을때마다 일부러 그러는건지.. 아님 우연인건지..
포카칩 집는 내 손등에 완전 밀착하다시피
그분 손등을 갖다대심..... 하........

결국 또 몇번먹다 말음.......
빨리 집에 가고싶어서 영화도 보는둥 마는둥..ㅠㅠ
영화보는 내내 계속 어린애 영화보여주듯이 옆에서 설명 다 해주시고...
말걸고, 앞좌석 사람들이 고개 뒤로 돌려서
쳐다보는게 느껴졌음.....

그렇게 영화관에서 나와서... 시간이 좀 늦었길래...
그분이 술한잔 하자는 제의를 정중히 거절함..
내일 저희 출근해야하잖아요 ^^; 하면서 들어가자 하려는데

그분께서 그럼 자기 집까지 태워달라심...(아까 식사 하면서 차 가져왔다고 말했음)
다시한번 당황했음... 여긴 강남역, 그분 집은 잠실 , 난 신림동...ㅋㅋㅋㅋㅋㅋ

아....... 평소 같았으면 싫다고 딱잘라 말했을텐데
후배입장 생각해서 또 멍청이 같이 예의차려야된다는 생각에
그분을 조수석에 태움.. 그분 계속 자기 취미라시던 낚시얘기하심...
다음에 같이 바다낚시 가자고..;;;;;;;;;;;;;;

이젠 대꾸해주기도 귀찮아서 적당히 네네 해주면서 잠실로 가는데
그분 자꾸 안전벨트를 안하심....ㅠㅠㅠㅠ
계속 불 깜빡깜빡 삑삑삑거리는데 자긴 차타면서
한번도 안전벨트 안해봤다고 답답한데 어떻게 하냐고....

너무 시끄러워서 이거 소리난다고 저 봐서라도 한번만 해주세요~~^^ 하니까
마지목해 하심.. 그러면서 안전벨트의 불필요성에 대해서 계속 연설..... 하................

다행히 예상보다 발리 그분 집근처에 도착...
내려드리고 잘 들어가시라고 내려서 인사드리는데 그분 날 안으려하심...
헐!!!!!!!!!!!! 아나 이 미친노미 내가 자꾸 마지못해
네네하니까 날 호구로 봤다 십장새키가 완전 정색하면서 거절하고
"그럼 들어가세요" 하고 그분이 뭐라 말하려했는데 듣지도 않고 출발해버림...

아나... 미친 멍멍이 새끼가....
분노의 엑셀을 밟으며 후배한테 당장 전화하고 싶었지만 시간이 늦었기에...
분노를 가라앉히고 겨우 집에 도착해 분노의 클렌징 후 잠이 들었음...

오늘 아침에 출근했는데 후배한테 먼저 연락이 옴....
선배 어제 소개팅 잘 하셨냐고....
목구멍까지 차오르는 욕과 분노를 억누르며 차분히 얘기함...

다시한번 나한테 소개팅 시켜주면 널 죽이겠다.
어제의 일화를 말해주니 후배 너무 당황하면서 너무 죄송하다고...
정말 회사에서는 그런 사람이 아닌데 몰랐다고 근데 대리님(그분)이
선배 너무 마음에 드신다면서 연락처 알려달라 닥달해서
아침에 연락처 알려줬다고........
하............. 널 죽이겠다...^^

얘 나한테 일부러 이러는건가???ㅋㅋㅋㅋㅋㅋㅋ
후배가 다음에 일식집코스로 쏘겠다고 싹싹 빌길래 일단 전화를
끊으니 헛웃음이 나와서 허헣허허허....
그리고 한 5분후에 전화옴.....

안 받고 싶었는데 거래처인줄알고 받았음...............
그분 어젠 잘 들어가셨냐며.. 잘 안드시던데 원래 잘 안드시냐고...
오늘 저녁에 시간되시면 어제 못한 술이나 한잔하자고....
이젠 네네하기도 싫고 짜증이나서 딱잘라 거절함.
죄송하지만 저랑 많이 안맞으시는것 같다고...
처음엔 왜 그러시냐고 어떤점이 마음에 안드시냐고 자세히 설명해달라기에
말해주고 싶었지만 너무 많고 다시 곱씹어 설명하기도 싫어서 관뒀음...
그러지 말고 다시한번 만나보자고 닥달하시더니
휴.. 그럼 알겠다면서 한숨쉬더니
그럼 다른여자 소개시켜달라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 미친노마 ㅋㅋㅋㅋㅋㅋㅋㅋ
업무중이라 전화 끊을게요^^ 하고 바로 전화 끊고 스팸등록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슨 시트콤 찍는줄 알았네요.ㅠㅠㅠㅠ ㅠ아............
소개팅 많이 해보진 않았지만 이런분은 살다살다 처음보네요.
걍 희안한 경험했다 생각하고 넘겨야죠...ㅠㅠㅠㅠ
저한테도 곧 좋은사람이 나타나겠.............죠.......?.
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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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글이 하나 올라 옵니다...바로 그 소개팅남..!!.......

 

지금 베스트글에 있는 소개팅남 후기 저얘기네요...
동료한테 듣고 알았어요... 어이가 없어서... 나참....
그럼 직접 말하시지 그러셨어요. 사람들도 다 아는데
공개적으로 망신을 주다니.........

저는 32살 남자입니다. 
일단 좀 늦어서 죄송합니다. 충분히 죄송하다고 말씀도
드렸는데 또 쓰셨네요.. 본인도 늦으셨으면서...

저도 첫인상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몸매도 글래머러스하시고
다리도 예쁘시고 얼굴도 수술기 없는 동양적인 미인이셨고
섹시한 스타일이셔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밥먹는내내 분위기도 좋고 후배 얘기도 하고 여기 너무 맛있다고
글쓰신것처럼 분위기도 좋았습니다. 
얘기도 잘 통하고 생각도 잘 맞고 싼티나지 않으신 분 갖더라구요.

제가 싼티나는 여자를 좀 싫어해서
제 포크로 그분꺼 떠드셨다고 뭐라하시던데..
그럼 처음에 좀 덜어주시지 그러셨어요.. 그럼 그런일이 없었을텐데...

후루룩먹었다고 하시는데 저는 제가 그러는지도 몰랐네요.
그렇게 먹었다 하더라도 배고프면 그럴수도 있는거 아닌가요?
꼭 스파게티는 우아하게 먹어야 되는지??
고기 좋아해서 그분 미트볼좀 먹었는데
그게 그렇게 토나오던가요? 제가 괴물이라도 됩니까??

밥 먹었는데 입냄새날까봐 후식으로 녹차 시켰습니다. 
근데 커피를 드시고 싶어하실거 같아서 저도 녹차를 시켰지만
커피도 마시고 싶어서 커피도 시켰습니다. 

마시기전에 좀 드시려냐고 물어보시지도 않으시고 얘기하느라 바쁘시네요.
그래서 제가 좀 마셨습니다. 그것도 그렇게 토 나오나요? 제가 괴물입니까?
다시 생각할수록 어이가 없네요..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는게 ,,,,, 나 ... 참...

그분 더 안드시길래 계산하고 나왔습니다. 첫 데이트에서 남자가 내는게 가오니까요.
영화 본지가 오래되서 영화 보러가자고 했는데 흔쾌이 네,, 하시더군요.
영화 그분이 내시려고 했는데 저는 계산하시는 것보다 제가 계산할때
옆에서 아양부리면서 팔짱껴주시길 바랬습니다. (????)
그래서 계속 말리면서 제가 계산했던거구요...

표 끊고 팝콘 사려고 하시길래 또 말린것도 맞습니다. 
저 팝콘 별로 안 좋아하구요...
점심때 남겨서 싸온 김밥이 있고 또 오늘 소개팅하니까 같이 먹으려고 
집에있는 포카칩도 가져왔으니까요..
뭐 영화볼때 꼭 팝콘 먹어야 됩니까? 된장도 아니고 이것저것 다 하려고 하시네요...

그리고 영화볼때 지루해 보이시길래 영화내용 설명해드리고 매너있게 말도 계속 걸었습니다. 
뭐 크게 잘못한것도 아닌데 큰 잘못한거처럼 사람 몰아가시네요.
영화 끝나니까 시간이 10시반정도 됐길래 첫만남인데 그때 집에 가기 아쉬워서
술한잔 하자고 했습니다. 강남역에 제가 아는 형이 바를 하시는데
거기가면 공짜로 술도 좀 주고 키핑해놓은 술도 있어서 그것만 마시고 집에 가려구요.

그분 차도 가져오셨다길래 대리기사도 불러드리려 했습니다. 
오래 안걸립니다. 근데 그분 정색하시면서 내일 서로 출근하니
집에 들어가자고 극구 사양하시네요. 제가 뭐 어디 잡아갑니까???
그럼 조금 더 같이있고 싶어서 차 가져오셨다길래 태워다달라 했습니다. 

그분 어이없이 웃으시더군ㄷ요. 저는 제가 차 가져오면 여자친구 집까지 대려다줍니다. 
남자가 데려다달라고 하니까 완전 정색하시던데 그런 마인드로 남자 못마나실겁니다.
집에 가는데 낙시얘기한다고 싫어하시던데 낚시하는게 취미인데 취미얘기도 못합니까?

어차피 더 만날건데 나중에 바다낚시 같이 가자고 하니까 성의없이 대답하시던데
운전하시는데 방해될거 같아서 예의있게 더 말 안했습니다. 
안전벨트는 원래 태어나서 한번도 해본적이 없어요...

누가 꼬박꼬박 안전벨트합니까?? 애들도 아니고 어차피 안전벨트 안해도
다 안전하게 잘 갑니다. 밥먹고 김밥먹어서 배가 더부룩해서 안전벨트하기 더 싫었는데...
그분 끝까지 안전벨트 해달라고 저 봐서라도 해달라고 하셔서 예의가 있어서 결국 벨트 했습니다. 
그걸로 된거 아닙니까?? 된일까지 다 쓰시고 좀 쪼잔하시네요...

집앞까지 도착해서 그분이 잘 들어가라면서 운전석에서 내리셨어요. 
아까 못한 팔짱끼는것도 있고 제가 더 있다가자했는데 계속 튕기시길래
아쉬워서 가볍게 한번 안아드리려했구요.

아니 친구사이에도 서로 안아주는 건 할수 있잖아요.
제가 뭐 몰상식하게 자자고 했습니까?
키스를 하자고 했습니까??
한번 가볍게 안고 기분좋게 헤어질수 있는거 아닙니까?

아까부터 진짜 무슨 괴물취급하시는데 다시 생각해도 기분이 나쁘네요.
그리고 웃긴건 제가 다음날 후배한테 연락처 물어봤다고 했는데 그거 뻥입니다. 
아니 처음에 만날때 후배한테 연락처 받고 만나기전에 어디시냐고
연락했는데 무슨 연락처를 물어봅니까? 뻥치치마세요..네?
제 번호 저장안하셨으니까 모르는번호 거래처인줄알고 받으셨겠죠.
소개팅했는데 전화번호 저장하는 건 기본 매너 기본 예의 아닙니까?

그분 계속 정색하시면서 우리 안맞는거 같다하시길래 좀 졸랐습니다. 
솔직히 사람이 한번 만나보고 어떻게 압니까?
우리 어제 만난건 하루종일도 아니고 몇시간동안만인데...

삼세판은 만나봐야 맞는지 안맞는지 알죠... 사람 만나는데 스킨쉽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손잡고 팔짱 포옹까지 할 생각이었는데
다 정색하시고 아주 귀하고 고고하신 여자 나셨네요.

계속 좀 얘기하다가 도저히 안 만나실거 같아서 그럼 다른친구 소개시켜달라했습니다. 
저도 솔로인지 좀 오래됐고 그분이 절 마음에 안든다 먼저 퇴짜놓으셨으니
그럼 다른 소개팅으로라도 보상을 해주셔야죠..

그럼 어제 밥값이랑 영화비를 다시 주시던가 시간을 보상해주시던가
참 여자 입장만 생각하고 남자 입장은 생각 안하시는 몰상식한 분이시네요.
전화 어쩐지 안받는다했는데 스팸으로 돌려놓으셨다구요? 어이가 없어서
저도 그쪽 만날생각 없습니다. 

이제와서 아쉽다고 뒤늦게 연락하지마시고 잘 사세요. 남자답게 물러나드리죠.
정말 좋은 남자 놓친거 후회하면서 사시길....
퇴근하기전에 들어와봤더니 가관이네요.

아니 얼굴도 모르는 사람 그렇게 쌍욕하면서 이상한 사람 만드는거 아닙니다. 
제가 무슨 큰 잘못이라도 했나요?
어떤분 리플로 달았다시피 저 더러운 남자 아닙니다. 
세상 누구보다 청결히 잘씻구요. 같은 사람끼린데 같이 밥먹을수도 있는거 아닙니까?

식당가면 큰 냄비에 나오는 국물 다같이 떠먹지 않습니까?
저 간염주사도 다 맞았구요. 같이 먹으면 에이즈라도 걸립니까?
인정이 없으시네요 정말...

남은 음식이 있는데 또 새로 사먹는건 사치입니다. 배가 고프셔서 팝콘을
드실거면 아까 스파게티는 내숭인지 깨작깨작 드시더니
김밥이랑 과자가 있는데 또 사드시려고 하신거구요..

그럼 김밥이랑 후렌치후라이 드시라고 드렸는데 안드신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저 혼자 먹은거구요. 산지 몇시간 지나지도않은 김밥이라 쉰냄새
조금 나도 상한건 아니니 괜찮습니다. 사람은 그 정도의 면역력은 다 가지고 있어요.

그리고 글에 썼다시피 제가 연인관계에서 스킨쉽을 중요하게 생각해서
우리가 잘 통하는지 가벼운정도의 스킨쉽을 한것뿐인데 그걸로 말이 많으시네요. 다들...
그건 개개인의 차이 아닙니까? 저는 스킨쉽 부분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조선시대도 아니구요.

그리고 어의와 어이의 차이는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의인지 어이인지 햇갈려서 둘다 썼는데 어이라고 쓴부분은 무시하시고 어의갔다만 그러시네요?
꼬아서 비판을 하시고 싶으시다면 좀 입장바꿔서 생각을 다시 해 보시고 리플을 달아주세요.
님들이 제 입장이라면 어이없지 않으시겠습니까?

리플들 빠짐없이 다 읽어보았습니다. 
왜 다들 제 욕만 하시는지??
어의인지 어이인지 알고 있다구요. 왜 어이라고 쓴 부분은 안보시고
어의라고 쓴 부분만 찝어서 욕하시는지 이해가 안가네요.
그렇게들 막말하시는거 아닙니다. 

여자분 지금도 전화 안받으시네요. 그리고 끝부분에
제가 후배한테 연락처물어서 연락했다고 뻥치신거는 왜 사과 안하시는지?
저한테 연락하셔서 정중히 사과하셔야 되는거 아닙니까?
도무지 상식이하라서 이해를 하고 싶어도 할수가 없네요

저 32년동안 이상한 사람이라는 말 한번도 들어본적없는데
여기와서 평생 먹을욕 다 먹네요.
주변에 친구들도 많구요 인간관계도 좋습니다. 
실적도 좋아서 연봉도 높구요.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왔습니다. 

단지 그 몇시간의 잘못되지도 않은 행동으로 여자분때문에 제가 욕을 먹어야 된다는게 억울합니다. 
네.. 억울하고 화나서 화장실 나오실때 사진찍은거 올리려고 했습니다. 
이 여자분 조심하시라고 알려드리려구요. 다른분이 저처럼 모르고 
소개팅 받았는데 밥값내고 영화값내고 시간 축내게 할수 없잖습니까?

사진 왜 찍었냐고 하시는데 앞으로 계속 만날사람 사진 찍을수도 있는거 아닙니까?
얼굴 나오지도 않았구요. 그때까지만해도 굉장히 호감을 가지고 제가 좋아하는
여성스타일이시라서 사진찍었습니다. 그게 그렇게 기분이 나쁘신겁니까? 고소얘기 나올정도로???

그리고 소개팅남의 두번째 올라온 글...........

 

안녕하십니까? 김00 입니다. 
제가 남긴 두개의 글에 달린 리플들 전부 읽어보았습니다. 
그리고 하루종일 면도도 안하고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우선 두 개의 글은 제가 흥분한 샤ㅏㅇ태에서 감정주체를 못하고 
쓴 글이라는 걸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먼저 여러분들이 지적해주신 맞춤법부분은 제 잘못입니다. 
제가 평소에 글 읽는걸 별로 안좋아해서 책과 신문을 멀리했던게 문제인거 같습니다. 
지금도 글쓰면서 제가 모르는 단어들은 인터넷으로 찾아가면서 쓰고 있습니다. 앞으로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어떻게 회사를 다니냐고 하셨는데 저 능력있는 남자입니다. 그래서 연봉도 높구요.
현재 외삼촌이 하시는 강남소재 광고회사 입사 4년차 영업팀대리입니다. 회사생활도
원만하고 사교성도 좋아서 인간관계도 좋은편입니다. 

그런데 여자분이 이렇게 공개적인 장소에 저를 비하하는 글을 쓰셔서
기분이 많이 안좋은 상태였던건 사실입니다. 
그 상태에서 앞뒤없이 글을 쓰다보니 여러분들의 질타도 욕도 많이 먹은것 같습니다. 

리플들을 읽어보면서 제 자신을 만이 돌아봤습니다. 
무턱대고 쌍욕하는글이 대부분이었지만 그중에도 이성적으로
논리정연하게 남겨주신분들이 계셔서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지적해주신 모든 부분들을 다 이해할순 없었지만 몇몇부분들은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우선 영화볼때 점심때 먹다남은 김밥을 싸간점.
그날 점심때 외근으로 바빠서 종로쪽 거래처 외근을 나갔을때
김밥집에서 참치김밥한줄 소고기깁밥 한줄을 사서 소고기김밥은
다 먹고 참치김밥은 반정도 먹다가 가방안에 넣었습니다. 

어려서부터 음식은 남기면 안된다고 부모님께 배웠기 때문에 
저에게는 자연스러운 행동이었는데 그 점에 대해서 기분 나빠하실지는 몰랐습니다. 
후렌치후라이도 같은 이유에서입니다. 다음부터는 조심하겠습니다. 
파카칩은 뜯지않은 새거였습니다. 
평소 영화볼때 팝콘보다는 집에서 가져간 과자등등을 먹는데
이습관이 저도 모르게 여자분을 불편하게 만든것같네요.

그리고 저 모태솔로 아닙니다. 저 인간관계도 좋고 인맥도 넓은 편이구요.
일하면서 여자분들께 대쉬도 받아봤고 친구들과 나이트나 술집가도
여자분들께 인기있는편입니다. 운동을 열심히해서 몸도 좋구요.
여자친구도 물론 사겨봤구요. 이런점에서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그분 사진을 찍은건 당시 그분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만남을 오래 지속하고싶은 마음이었습니다. 여러번만나고
시간이 지난후에 처음 모습부터 사진으로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그분께서 감동받으실수 있게 ... 그런데 이 부분에서 기분 나빠하시고
변태 취급받아서 사진은 현재 지웠습니다. 차를 태워달라고 한점도 술 한잔 하자고 한점도
그분께 호감이 있었기 때문에 더 같이 있고 싶어서 그랬던거 같습니다. 
불쾌하셨다면 늦었지만 미안합니다. 

스킨쉽부분에 대해서 많이 욕하시던데 그 부분은 개인취향이기때문에
이해하기가 아직은 힘든것 같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좀더 생각해 보겠습니다. 

많이 반성하고 있고 앞으로도 더 반성할 것입니다. 
어제 이후로 미친놈같이 그분께 연락은 더 안하고 있지만 이 글을 보시고 연락해주시면
다시한번 만나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조르지 않고 남자답게 연락 기다리겠습니다. 
이게 제 마지막 글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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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다시 그녀의 글

 

불운의 소개팅녀 글.
헐...................................................

저 오늘부터 쉬는날이라서 늦잠자다가 지금 일어났는데요
제 친구들한테 네이트판 빨리 보라고 카톡장난 아니길래 급히 들어와봤는데 댓글들이....
우선 사과 먼저 드릴게요
네... 많은 분들이 지적하신 연락처부분 픽션 맞아요.

살다살다 이런 진상은 처음만나봐서 끝까지 진상이게 더 꼬아서 썼어요.
연락처는 후배가 소개시켜줄때 연락처 받아서 만나기 며칠전부터 먼저 연락 주고 받았구요.
만나기로 한 날도 지오다노 앞에서 연락드리고 식사하러 갔어요.
다음날 출근해서 후배랑 통화후 그분한테 전화가와서 받았는데

제가 전날 자기전에 너무 화가나서 그분과 한 카톡과 연락처 자체를 삭제해버렸어요.
그래서 전화번호만 뜨는 전화를 업무중에 별생각없이 거래처인줄알고 받은게 맞구요.
그 이후 내용은 글에 쓴것과 같네요.

그리고 제가 언급한 부분 제외하고 모든게 픽션이 아닌 사실 100퍼입니다. ㅠㅠ
사실만 글로 썼어야 되는데 제가 너무 안이하게 행동한것같아 자작이라는 오해를 불러일으켰네요.
제가 제 글 다시 읽어도 그렇게 생각할 것 같아요. 이런점에 대해서 죄송해요.. 사과드립니다. 
저 일하면서 짬내서 끊어쓴거라 글이 정신없었네요.

그리고 소설 지어서 쓸만큼 한가한여자 아닙니다. 저...
그리고 영훈씨 글 남기신것도 물론 정독해서 읽었어요.
친히 실명을 글까지 써주셨네요.

읽고나서 드는 생각은 화가 난다기보다 아, 정말 내가 또라이를 만난게 맞구나
내가 이상하거나 까탈스러운게 아니구나...하는 안도감이 오히려 들어라구요.
댓글도 다 읽어봤어요. 근데 댓글하나 더 다셨던데 그중 내용이 저 영화관 화장실에서 
나오는데 사진을 찍으셨다구요? 열받으니까 그 사진을 올리시겠다구요?
저기요.. 고소동하고 싶으시면 알아서 하세요. 어의말고 어이가 없네요 저야말로...

제가 왠만해서 당하고만 있는 성격은 아닌데 당시에 정말 후배생각해서
꾹꾹참고 이것또한 지나가리라 라는 심정으로 대해드렸어요.

그 외에 제 몸매에 대해서 평가하신점. 팝콘 사먹었다고 된장녀취급하신점등등은
수준 이하라서 대꾸할 가치도 없네요.
같은전화가 여러번 찍혀있던데 영훈씨가 전화하셨나봐요?
저 자느라 몰랐어요. 원래가 잘때는 누가 업어가도 모르거든요.자고있길 참 잘했네요.
아니 글에 연락하지 말록 쓰셨던데 먼저 연락하셨네요?^^

하..............................이게 정말 뭥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조금만 웃을게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원글 출처 : 네이트판


2015년에 올라온 네이트판 레전드 썰 

전설의 소개팅 남 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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